미생물 활용 악취 유발 물질 제거 서울 29개 지역도 저감사업 진행
평소 하수 악취가 심한 지역 중 하나로 꼽혔던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에 탈취시설이 설치돼 악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회기역 일대 악취를 측정한 결과 심각 수준의 5등급에서 보통 수준인 3등급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수 악취 등급은 환경부 하수관로 악취 관리 지침에 따라 다섯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악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악취가 줄어든 것은 시가 분뇨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정화조에 ‘공기 주입식 황산화 미생물 담체 장치’를 달아 미생물이 악취 유발 물질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또 하수관로 내부에 ‘미세 물분사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했다. 외부엔 ‘하수 악취 측정 장치’를 설치해 하수관로 내 악취 물질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회기역 주변 하수 악취 저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하수 악취 저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