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 “6월부터 2025년까지” 카카오-티맵 등 사업 확장에 제동 대리업계 “유선콜만 제재해 한계”
대리운전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2025년까지 대기업의 대리운전업 진출이 사실상 제한된다. 24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70차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리운전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안을 확정 발표했다.
대기업의 신규 진입은 다음 달 1일부터 2025년 5월 말까지 3년간 금지된다. 이미 진출한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등 대기업의 사업 확장도 3년간 제한된다. 쿠폰 지급 같은 현금성 프로모션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이번 권고안은 대리운전 ‘전화 유선콜’에만 적용된다. 현재 대리운전 시장은 유선콜과 플랫폼이 각각 80%, 20%를 차지한다. 기존에 플랫폼을 통해 대리운전업에 뛰어든 카카오와 티맵은 유선콜업체 인수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왔지만 이 업체들의 유선콜 시장 신규 진출은 사실상 막히게 됐다. 다만 동반위는 대기업의 콜 배차 프로그램업체 인수 가능 여부 등은 추가 논의해 9월 동반위 본회의에서 정하기로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