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7] 국민의힘, 연천-포천 등 동북부 우세 자신 민주당, 수원-화성 등 서남부 승리 기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4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동아일보가 24일 여야 판세 분석 자료를 종합한 결과 4년 전 민주당이 연천군, 가평군을 제외한 29곳의 기초단체장을 싹쓸이했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민주당 김동연 후보 간 접전 양상이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4일 경기도 의정부역 앞 행복로에서 열린 합동 유세 및 정책 협약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의정부=사진공동취재단
3·9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0.73%포인트 앞섰지만 경기 지역에서는 이 본부장이 윤 대통령을 5.32%포인트 앞선 만큼 이번 경기 지역 선거는 사실상 ‘대선 2라운드’로 꼽힌다. 여야는 ‘인구 100만 대도시’인 수원 용인 고양을 비롯해 성남 안양 등에서의 승리가 경기 선거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네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신상진 전 의원(성남), 윤 대통령 캠프 출신인 김용남 전 의원(수원), 이상일 전 의원(용인) 등 중앙 무대 정치인이 대거 지역 선거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재준 고양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등이 지난 선거 승리를 발판 삼아 연임 도전에 나선 상태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