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시내 롭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기난사로 24일(현지시간) 학생 14명 교사 1명이 숨진 뒤 경찰이 현장에 몰려든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다. 유밸디=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14명과 교사 1명이 숨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샌안토니오시 서쪽 약 137㎞ 거리에 있는 유밸디 시내 롭 초교에서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기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총격범이 끔찍하게도 14명의 학생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교사 1명도 희생시켰다”고 말했다.
유밸디 독립 교육구의 피트 아레돈도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이 단독 범행했다고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한 후 한 여성이 가족 재회 장소인 시민회관에서 나오며 오열하고 있다. 경찰은 이 학교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어린이 14명과 교사 1명이 숨지고 18세의 총격범은 사살됐다고 밝혔다. 유밸디=AP/뉴시스
부상자들은 유밸디 메모리얼 병원과 샌안토니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중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유밸디 메모리얼 병원은 13명의 어린이가 병원에 실려 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병원에서도 66세의 여성이 입원했으며 위독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간의 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하고 있는 동안에 이 사건을 대통령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백악관 도착 후 이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이 주변에 모인 사람들과 얘기하고 있다. 경찰은 이 학교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어린이 14명과 교사 1명이 숨지고 18세의 총격범은 사살됐다고 밝혔다. 유밸디=AP/뉴시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