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남동생과의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TV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과 남동생의 추억 만들기가 그려졌다.
지난 겨울,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따뜻해진 봄날 링크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오랜만에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동생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는 “동생이지만 다 말할 수 있는 나무 같은 존재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라며 동생을 소개했다.
이들의 우애는 황대헌이 울고 웃었던 지난 올림픽에서 가장 빛났다고 했다. 올림픽 당시 1000m 편파 판정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형을 위해 동생은 4~5시간 동안 전화를 해주며 힘을 전했다. 당시를 떠올리던 동생은 “그래도 형을 믿었다”고 고백했다.
황대헌이 준비한 마지막 코스는 그의 버킷리스트인 번지점프였다. 생각보다 높은 높이에 두려워하는 동생을 위해 황대헌은 홀로 도전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지켜보던 동생은 “형 같았다. 내가 못 할 것 같은 건 형이 거리낌 없이 한다. 황대헌이 황대헌 한 것”이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