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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슈에 실시간 대응… 미국 주식 낮거래 서비스 인기

입력 | 2022-05-26 03:00:00

[Money&Life]
삼성증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삼성증권의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서학개미’들의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2월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한국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정규장처럼 미국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거래 수수료(온라인 기준 0.25%)와 적용 환율은 정규장과 동일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는 지난달 26일 현재 누적 거래대금 1조 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외 이슈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서학개미들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시황이 급변했던 2월 22∼24일 3일 동안 주간 거래 서비스로 1036억 원이 거래됐다. 주식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의 기회를 엿보는 적극적인 투자자와 위험 관리를 위한 보수적 투자자 간의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이다. 이 기간 주간 거래를 통해 거래된 매수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이 4∼18%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삼성증권은 투자정보 콘텐츠와 각종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13일부터 실제 애널리스트의 외모와 음성 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시켜 만든 ‘버추얼(가상) 애널리스트’를 활용해 유튜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주식 전반을 담당하는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을 복제한 버추얼 애널리스트가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체크포인트’와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스냅샷’, ‘미국 주식 주간 거래 나우’ 등 총 3편의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이 콘텐츠들은 주간 거래 시장의 시황과 종목 관련 이슈, 시세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매일 4편씩 정해진 시간에 올라온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미국 주식 주간 거래의 매수 및 매도에 대해 5호가씩 총 10호가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를 경험한 고객 16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호가 정보 제공’이 개선이 필요한 1순위로 꼽힌 데 따라 서비스를 개선한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매수, 매도 잔량을 확인하고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 주간 거래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투자자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