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당한 경운기(독자제공). 뉴스1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부부가 타고 있던 경운기를 추돌한 뒤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남 하동경찰서는 전날 음주 운전으로 경운기를 추돌해 사상자 2명을 낸 뒤 도주한 4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뺑소니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5시 20분경 하동군 진교면의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BMW 차량으로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A 씨는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근처를 지나던 지인 B 씨의 차량을 타고 하동군 고전면에 있는 모텔로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오전 6시경 해당 모텔에서 A 씨를 체포했다.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
A 씨는 이날 지인 등과 술자리를 가진 후 사고 지점까지 약 10㎞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