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부분변경 거친 이쿼녹스 공식 출시 1.6 디젤 엔진→1.5 가솔린 터보 엔진 변경 한국GM, ‘중형 SUV’ 강조… 실제 크기는 준중형급 북미 시장서 투싼·스포티지·라브4·CR-V 등 경쟁 중형 SUV급 가격정책 유지 가능성 우려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초 선보인 신형 전기차 ‘이쿼녹스EV RS’와 이름이 동일하지만 이번에 국내 출시를 앞둔 이쿼녹스는 내연기관 모델로 완전히 다른 차종이다.
한국GM은 다음 달 초 중형 SUV 이쿼녹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에도 이쿼녹스를 ‘중형 SUV’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하지만 크기를 보면 준중형 SUV에 가깝다. 현대자동차 준중형 모델인 투싼과 비슷한 크기다. 전장이 20mm가량 길지만 휠베이스는 투싼보다 짧다. 르노코리아 중형 SUV QM6와 비교해도 크기가 작다.
한국GM 측은 쉐보레 이쿼녹스가 미국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콤팩트 크로스오버부문 판매 3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쿼녹스가 다시 합류해 소형과 대형, 초대형 등 SUV 라인업의 마지막 단추인 중형 부문을 채운다고도 했다.
외관 디자인도 다듬어졌다.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반영돼 날렵한 헤드램프와 크롬 장식이 더해졌다. 이전에 비해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인상이다. 새로운 구성의 테일램프 LED와 신규 휠 디자인도 적용됐다. 실내 구성도 큰 변화보다는 기능과 소재 개선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이밖에 국내 출시 모델 주요 제원과 가격, 트림 등은 출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국GM은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