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왼쪽),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2.5.23/ 국회사진취재단
‘김동연 후보의 고액 후원금 의혹’을 놓고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후보 간에 날선 공방이 오가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측은 25일 논평을 내고 “김동연 후보의 고액 후원 의혹에 대해 고발이 아니라 이실직고를 하라”고 주장했다.
김은혜 후보 측 이형섭 대변인은 “김동연 후보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S사의 실소유주 등으로부터 총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사실은 보통 일이 아니다”고 질책했다.
이어 “그 직후 김동연 후보의 갑작스런 후보 사퇴와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를 상기하면 두 사람 사이 공통분모인 이 고액 후원자의 역할론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고 공격했다.
김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속시원한 해명은 커녕 김은혜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건 ‘고장난 브레이크’일뿐 진실은 멈춰 세울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김동연 민주당 후보 측도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국회의원 일동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혜 후보-보수언론-국민의힘 합작의 ‘공작정치’를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이를 네거티브를 일삼는 ‘공작정치’, ‘구태정치’라고 규정하고, “사실상의 단일화 제안을 한 그 날에, 김동연 후보께 그 회장이 1000만원 비서실장격이 1000만원, 2000만원의 거액의 후원금이 입금되었다라고 주장하는데, 사실상 단일화 제안을 한 날이 언제라는 거냐”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김은혜 후보-국민의힘-보수언론 등 ‘삼각편대’가 가세한 허위 사실 유포와 사실에 맞지 않는 언론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꼬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경기지사 TV 토론회에 앞서 한 언론 매체는 경기도지사 김동연 후보와 관련된 S사의 고액 후원을 보도했고, 이후 김은혜 후보는 토론회에서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김동연 후보에게 물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