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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尹 대통령, 국정원 절대 국내 정치 관여 말라 엄명”

입력 | 2022-05-25 17:05:00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으로 지명된 김규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김 후보자가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원장이 된다면 절대로 국내 정치에 관한 것은 관여해선 안 된다’는 엄명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들이 특수활동비 관련 불법 행위로 처벌을 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국정원 내에 국내 정보를 수집하는 조직을 완전히 해체했다”며 “특수활동비 항목을 없애고 (국회) 정보위에 예산사용 내역을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대해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할 의지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외무고시 14기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후보자는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수석비서관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지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