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의 상태로 철수해야만 러시아와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의 우크라이나 관련 회의에서 화상으로 이 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처음에는 협상에서 우리가 나아갈 수 있고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란 인상이 있었지만 모든 게 멈췄다”며 현재 러시아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진지한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2월 24일(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일) 이전의 상태로 군과 장비를 철수하는 것과 같은 조치를 보여야 한다”며 “이는 협상의 올바른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잃은 영토를 모두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나라, 우리 땅에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