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유휴노동력 개선 속도 더뎌”
1년 이상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3040세대에서 여성 비중이 여전히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정책에도 여성 유휴노동력 문제의 개선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15∼2021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최근 여성고용 동향 및 개선과제’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여성의 인구 대비 장기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17년 26.7%에서 지난해 23.9%로 2.8%포인트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40대 여성 인구 중에서의 비율은 23.0%에서 24.4%로 1.4%포인트 늘었다. 30대와 40대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여성 4명 중 1명이 장기 비경제활동 상태에 놓여 있다는 얘기다.
30대 여성 장기 비경제활동인구 중 해당 기간 ‘지난주 주된 활동 상태’에 대해 ‘육아’라고 응답한 비율은 69.0%에서 55.9%로 줄어든 반면, 40대 여성 장기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는 15.7%에서 20.3%로 늘어났다. 결혼이나 출산 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