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모바일금융을 이용하는 사람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3536명 가운데 65.4%(2313명)가 최근 1개월 내 모바일금융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조사(57.1%)와 비교하면 8.3%포인트 높아졌다. 또 조사 대상자의 42.1%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모바일금융 이용 빈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20∼40대는 모바일금융 이용 비율이 80%를 웃돈 반면 60대(39.6%)와 70대 이상(15.4%)은 낮았다. 소득 수준별로는 3000만 원 이상 가구에서 모바일금융 이용이 두드러졌다.
한은은 “60대 이상은 신용카드 발급 제약, 전자지급수단 이용 방법 미숙 등으로 현금 이용 비중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고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