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코로나 정점에 사망자 급증”… 1분기 합계출산율 0.86명 역대 최저 정부, 저출산-초고령화 적극 대응… ‘인구정책기본법’ 제정 추진키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인구는 1년 전보다 2만1562명(4.9%) 감소했다. 월간 인구 자연감소 폭이 2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며, 감소 폭도 역대 최대였다.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은 0.86명으로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통상 출생아 수가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8년부터 이어진 1명 이하의 합계출산율이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새로운 인구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인구정책기본법 제정 방침을 밝혔다. 여러 부처가 한꺼번에 대응해야 하는 인구 정책의 특성상 핵심이 되는 인구정책을 기획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