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6]공약 대신 막말 경쟁
이재명, 목 긋는 시늉하며 “지면 정치생명 끝”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3일 지역구 유세 활동 도중 “이번에 지면 이재명 정치생명 끝장난다”며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과 함께 “끽”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했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6·1지방선거에 ‘대선 주자급’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여야 간 막말과 네거티브전(戰)도 대선 2라운드급으로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 후보 역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한 맹폭을 퍼부으면서 3·9대선에 이어 또 한 번 ‘막말 선거’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출마 선언부터 “온몸이 오물로 덕지덕지한 사람이 먼지 좀 묻었다고 나를 도둑으로 몰면 이게 상식적인 정치겠냐”며 포문을 열었다. “원래 국민의힘이 광주 학살 세력의 후예다. 민정당, 군사정권의 후예들이다”라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