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나도 그 이전으로 못 돌아가… 인류 지키려면 빨리 푸틴 물리쳐야”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92·사진)가 24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제3차 세계대전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지펀드의 대부’라 불리는 소로스는 ‘열린사회재단’을 설립해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소로스는 “전쟁이 끝나더라도 상황은 절대 그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은 3차대전의 시작일 수 있고 문명은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전쟁을 멈추려면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약해질수록 더 예측이 불가능해진다. 그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휴전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류를 지키기 위한 최고의, 어쩌면 유일한 길은 최대한 빨리 푸틴을 물리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확실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