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째 거둬 팀 단독 4위 지켜 KT 박병호, 9회 역전 결승 투런포 한화 박상언, 만루포로 데뷔 첫 홈런
양현종(KIA·사진)이 KIA 투수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양현종은 25일 프로야구 삼성과의 대구 방문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KIA가 7-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양현종은 팀이 11-5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단독 4위를 지켰다. 5위 삼성과의 승차는 2경기다.
이날 승리는 양현종의 KBO리그 통산 151번째 승리다. 이로써 양현종은 역대 KIA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이강철 KT 감독이 선수 시절 KIA에서 쌓은 150승이다. 이 감독은 개인 통산 152승(KBO리그 역대 3위)을 하고 선수 유니폼을 벗었는데 150승은 KIA에서, 나머지 2승은 2000, 2001년 삼성에서 뛸 때 챙겼다. 경기 후 양현종은 “한 경기, 한 경기 새 역사를 쓰고 있다는 게 뿌듯하다”며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했구나 하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19일 롯데전 승리로 KBO리그 역대 4번째 150승 투수가 됐는데 최연소(34세 2개월 18일) 기록이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