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혼자 분투하던 댈러스, 드디어 첫 승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위·201cm)가 25일 골든스테이트와의 2021∼2022시즌 서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 안방경기에서 상대 팀 가드 스테픈 커리(188cm)의 공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돈치치는 이날 30득점, 14리바운드, 9도움의 활약으로 119-109 승리를 이끌었다. 댈러스=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가 콘퍼런스 결승에서 3연패 뒤 첫 승을 거두고 반격했다.
댈러스는 25일 골든스테이트와의 2021∼2022시즌 서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 안방경기에서 ‘팔방미인’ 루카 돈치치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앞세워 119-109로 이겼다. 포워드와 가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는 돈치치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0점을 넣고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돈치치는 모두 14경기를 뛰었는데 이 중 10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돈치치는 도움도 9개를 배달하면서 동료들의 득점을 지원했다. 돈치치는 NBA 사무국이 이날 발표한 올 시즌 ‘퍼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퍼스트 팀’은 정규리그 베스트5에 해당한다.
댈러스는 외곽포 대결에서도 골든스테이트를 압도했다. 댈러스는 레지 불럭이 6개의 3점포를 꽂는 등 모두 20개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골든스테이트(10개)의 2배였다. 7전 4승제의 콘퍼런스 결승에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댈러스는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가며 한숨 돌리긴 했지만 역대 결승에서 3패 뒤 4연승으로 승부를 뒤집은 팀은 없었다. 돈치치는 “여전히 나는 (이번 시리즈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는 20점을 넣고 플레이오프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