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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바이든, 한반도 긴장 고조에 책임…중·러 협력 강화”

입력 | 2022-05-26 09:52:00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일본 순방 일정을 마친 뒤 떠나자,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번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2022.5.25/뉴스1


중국 관영매체는 북한이 지난 25일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을 지목하며 외부 세력의 개입이 동북아의 안전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북한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고, 한·미는 대응 차원에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한반도 정세가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중국과 북한, 러시아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스스로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또 외부 세력의 개입은 어렵게 쌓아 올린 동북아의 안정을 흔들고 지역의 불안과 심지어 군사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뤼차오 랴오닝 사회학원 한반도 문제 전문가는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과 같은 양국의 군사 협력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며 미국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떠난 직후 중국과 러시아는 4년 연속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정기적인 합동순찰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 훈련은 쿼드(Quad) 정상회의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지역에서 미국과 일본의 도발 속 중·러 군사협력이 강화된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다지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소장은 최근 대만 문제 등에 있어 미국과 뜻을 함께하는 일본을 겨냥해 무책임환 언행은 협력과 대화의 분위기를 파괴하고 지역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