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가 침투 작전 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26일 YTN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위는 무릎 양쪽을 다쳐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인터뷰에서 “무릎 양쪽을 다쳤다”며 “재활은 전 3개월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사는 수술해야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의 전쟁 범죄를 많이 목격하고 기록했다”며 “이번 전쟁은 선과 악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민간인들이 차량을 타고 운전하며 계속 도망치는데 그런 차량에다 그냥 쏜다. 직접 눈으로 확인했고, 작전 캠으로 녹화도 했다”고 우크라이나 상황을 묘사했다.
또 이씨는 한국인 의용군 입대를 적극 만류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 와서 ‘장비를 받아야 된다’, ‘훈련을 받아야 된다’, ‘준비를 시켜줘야 된다’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다. 오히려 민폐”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비난 여론을 잘 알지만,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지켜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참전했다”며 “특수 부대 장교 출신인데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 아무것도 안 하면 오히려 그게 저한테는 더 큰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전 대위는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주간지 노보예브레먀(N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몇 통의 서신을 받을 계획이며 그들이 법정에서 저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이미 변호사가 있다”며 “투옥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내 결정이 옳다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