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왼쪽)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체육인 한마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5.18/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동연-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진영이 26일 ‘재산세 감면’ ‘보편적 복지’를 두고 경쟁후보 비판에 나섰다.
김동연 캠프 홍정민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은혜 후보의 ‘공시가격 5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100% 감면’ 공약을 정면 비판했다.
홍 선임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는 ‘지방세특례제한법’을 통해서 감면할 수 있다는 궤변을 홍보했지만 경실련은 공약평가 결과 ‘지방세법’에서 규정한 재산세를 100% 감면하는 것은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되므로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며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뻔뻔하게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가 망신만 당했다”고 꼬집었다.
홍 선임대변인은 “김동연 후보는 부족한 것이 있다면 겸허히 수용하겠다. 이번 경실련의 발표에는 김동연 후보의 공약 중 실현에 의문이 든다는 일부 평가도 있다”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지적한 내용을 정책에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은혜 캠프 이승은 수석대변인은 ‘진짜 김동연 후보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전 지사의 실패를 답습한다”며 반격에 나섰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동연 후보는 2021년 기획재정부 2차관 시절 무상보육을 비판했고, 누리과정 예산도 교육청이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대선 기간인 지난해 10월6일에는 ‘공짜 퍼주기에 속으면 안 된다’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 정치에 대해 분명히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여기까지 김동연 후보는 무상복지는 물론 보편적복지 반대론자였지만 이재명 전 지사와 손을 잡더니 기본소득에 찬동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