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승마장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임시 개방됐습니다.
어린이들이 서울경찰청 경찰기마대의 말을 타고 유채꽃 밭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경찰기마대는 옛 뚝섬경마장에서 말과 함께하는 추억 만들기 행사를 만들었습니다.
옛 뚝섬승마장은 1954년 5월 최초 개장 후 경마장으로 운영되다가, 한국마사회가 1989년 8월 과천으로 이전하면서 2014년 12월부터 폐쇄됐습니다. 이 곳에는 아직도 승마장의 역사적 흔적을 볼 수 있는 경주트랙과 마사가 남아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경찰기마대는 1946년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창설돼 1972년부터 성수동으로 옮겼습니다. 창설 당시 말 10마리, 90여 명의 기마대로 시작했으나, 현재는12마리의 말과 14명으로 줄었습니다. 예전의 시위진압 기능은 없어지고, 경축행사나 올림픽 같은 특별한 행사에서 경찰의 위상을 홍보하는 역할로 바뀐 것입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