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공정한 기회 누려야”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조정실 직원으로부터 권투 글러브를 선물 받은 뒤 ‘규제 혁파‘를 외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뒤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첫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열겠다”는 당선 직후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제가 인수위에서 새 정부는 지방시대를 중요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이자 인구 절벽의 해법이기도 한만큼 중장기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무원과 오찬 간담회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를 인수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여러분 보니까 뭐 걱정 안 하고 다리 쭉 뻗고 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저는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정부라는 큰 배가 대양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방향을 잡고, 또 여러분들이 소신껏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밀어드리겠다”면서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 정부라는 배에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하는 손님들을 잘 모시고 아주 즐겁고 안전하게 멋진 항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