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마 정남규의 피해자들 다리에 상처가 많았던 이유가 밝혀진다.
27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 정남규 사건을 초창기부터 담당한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그간의 이야기를 전한다.
스토리텔러 장진은 정남규의 습격을 받았지만 생존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피해자는 “모르는 남자가 따라오기에 강도라고 생각하고 가방을 던져줬지만 가방에는 관심이 없었다”며 “웃는 얼굴로 나를 계속 쫓아와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고 밝혔다.
장진은 “정면을 공격하는 건 내 얼굴을 보면서 숨을 거두라는 의미인 건가요?”라고 침통하게 물었고, 이에 권일용은 ”검거 후 정남규는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피해자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답하며, “수사를 하며 천 명 이상의 범죄자를 만나봤지만, 그 중 가장 잔혹했던 범죄자로 기억한다”고 정남규를 돌아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