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동부 결승 5차전 80-93 패배 3점슛 45개 쏟아냈지만 7개 성공 보스턴, 3승 2패 유리한 고지 올라 12년만의 파이널 진출 가능성 높여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의 앨 호퍼드(42번)가 26일 마이애미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5차전 방문경기에서 2쿼터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한 뒤 벤치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마이애미=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17회) 우승 팀 보스턴이 12년 만의 ‘NBA 파이널’ 진출에 1승만 남겼다.
보스턴은 26일 마이애미와의 2021∼2022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5차전 방문경기에서 93-80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남은 6, 7차전에서 한 번만 이기면 준우승을 했던 2009∼2010시즌 이후 12년 만에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된다. 보스턴의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이었다.
보스턴은 24세 ‘영건’ 제이슨 테이텀이 22점 12리바운드 9도움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고 가드 제일런 브라운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보스턴은 리바운드에서 46-49로 약간 밀렸지만 야투 성공률(46.5%)에서 마이애미(31.9%)에 크게 앞섰다.
4차전에서 20점 차의 완패를 당하면서 시리즈 전적 동률을 허용했던 마이애미는 반격을 노렸지만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이날 3점슛을 난사에 가까운 45개를 던졌는데 이 중 7개(성공률 15.6%)만 림을 갈랐다. 두 팀의 6차전은 28일 보스턴의 안방에서 열린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