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동아국제금융포럼] 카드 교수 강연에 몰린 청중 “한국경제 진단 인상적” 강연 내용 받아 적으며 귀 기울여… 인구변화와 인플레 관계 등 질문도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국민의힘·사진)은 26일 ‘2022 동아국제금융포럼’ 축사에서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로 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금융업은 빅블러가 가속화되고 디지털 자산이 새롭게 등장하는 등 ‘금융 빅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국회는 새 정부와 함께 창조적 규제 파괴자가 돼 걸림돌을 제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카드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처음 한국을 방문해 ‘팬데믹 이후 인구변동과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는 소식에 참석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동아국제금융포럼’에는 5대 금융지주 회장, 금융 유관 기관 단체장, 인터넷전문은행 및 증권사 대표 등 금융계 인사와 일반 청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강연 내용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한국 경제가 맞닥뜨린 현실에 대한 인사이트를 줘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태블릿PC에 강연을 메모해가며 들은 대학원생 김예슬 씨는 “인구 문제부터 글로벌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 고령화 등 세계 경제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동아국제금융포럼은 2013년 처음 시작돼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전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단골로 초청해 기조강연을 들었다. 올해는 기조강연자가 직접 한국을 방문했는데, 이는 3년 만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