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산나 마린 총리가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마린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식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만이 오늘의 어려운 도전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이들에게 이는 직접적인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또 핀란드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과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EU 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산나총리는 러시아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부차와 이르핀 지역도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산나 총리는 러시아 침략자들에 의해 파괴된 민가를 직접 봤다. 이것은 단지 우리 국가와의 전쟁일 뿐 아니라, 인류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전쟁이다. 우리는 세계 공동체의 도움과 지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스웨덴과 함께 중립을 외치며 지난 70여 년 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에 가입 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