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5.27/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방역과 의료 대응 체계를 철저히 준비해나가겠다”면서 “감염병 현장 의료 대응의 컨트롤타워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를 헤쳐온 노하우가 축적돼있다. 소중한 방역자원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역과 의료대응체계를 갖추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오미크론이 두 달째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신종 병인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얻은 경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통합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토대를 만들고 관련 연구와 보건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홍천군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서 한 총리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발생 경로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경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추가 확산이 생기지 않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