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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만취 논란…황교익 “만취과정 공개를” vs 용산 “일정 하나하나 확인 불가”

입력 | 2022-05-27 14:38:00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만취논란과 관련해 야권이 대통령 동선 공개를 요구하자 ‘이렇게까지 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역대 대통령을 봤는가’라며 트집잡기가 도를 넘어섰다고 발끈했다.

하지만 야권 지지자들은 국가안보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대취한다는 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며 ‘만취과정을 알아야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 25일부터 윤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 다음날인 13일 밤 서초동 자택 인근 술집에서 만취한 모습을 드러냈다며 관련 사진이 나돌았다.

이에 민주당도 26일 ”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늦은 밤 어디에 계셨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27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지금 댁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어 이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하며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전 대통령들의 경우 출퇴근을 몇시에 하고, 언제 하고 등 출퇴근 여부 자체가 거론되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며 ”이와 달리 지금 대통령 출퇴근 과정을 국민들이 보고 있고, 출근길에 기자들이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하는 등 윤 대통령은 투명하게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하고 공개해야 할 일정들은 대부분 공개하고 있고, 언론이 직접 취재도 한다“며 ”그외 개인적인 일정이나 업무 관련 일정을 하나하나 ’이게 맞냐‘까지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북한이 미사일을 쏜 다음날 밤 11시에 대통령이 만취한 상태로 발견된 사실을 확인해달라는데 뭔 과거가 나오고 투명이 등장하느냐“며 ”북한이 미사일을 쏘든 말든 대통령이 밤 11시에 레스토랑에서 만취한 상대로 발견된 것이 ’투명한 공개‘ 덕분으로 알라는 것이냐“고 대통령실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투명한 공개‘를 자랑하지 말고 5월 13일 밤 만취에 이르게 된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추가 주문을 넣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