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이 SNS에 올린 셀카와 총기 사진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한 살바도르 라모스(18·왼쪽 사진)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신의 모습. 한 여성은 일면식도 없는 그가 12일 인스타그램에 총기 사진을 게시한 후 자신에게 사진을 보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2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총격범 살바도르 라모스(18)의 엄마인 에이드리아나 마티네즈는 지역방송 텔레비자와 인터뷰에서 “나는 단지 숨진 무고한 아이들이 나를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티네즈는 스페인어로 한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런 일을 한 데 그만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부디 아들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미국 텍사스 총격범 살바도르 라모스의 엄마 에이드리아나 마티네즈. CNN 방송화면 캡처
레예즈의 아내, 즉 총격범 라모스의 할머니는 이번 총격 사건의 첫 희생자였다. 라모스는 초등학교로 차를 몰고 가 초등학생 19명 등 21명을 사살하기 전 집에서 할머니를 총으로 쐈다.
레예스는 “총알은 아내의 턱과 뺨 윗부분을 관통했다. 아내는 샌안토니오의 한 병원에서 대규모 재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라모스는 엄마와 문제가 있어서 우리들과 함께 살았다. 아내는 라모스를 위해 모든 것을 해줬다”면서 “식사를 챙긴 것은 물론 라모스가 밤에 일을 마치면 차로 데려오기도 했다. 라모스가 왜 할머니에게 화가 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