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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선물하기-라이브방송…사회초년생의 든든한 ‘자산 불리기’

입력 | 2022-05-30 03:00:00

[The Insight]




20대가 되면 사회에 첫 발걸음을 떼면서 월급을 받아 소득이 생기게 된다.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던 때보다 훨씬 더 큰 소득을 얻게 되지만 재무 계획은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자칫 무분별한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집 마련, 결혼, 자녀 교육비 등 앞으로 고려해야 할 지출에 대비하기 위해 사회초년생들에게 재테크는 중요하다.

재테크에 관심은 있으나 아직 투자 길잡이가 필요한 사회 초년생이라면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마블미니(M-able mini)’가 도움이 된다.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을 위해 국내주식 대상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지난해 11월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5월부터 해외주식으로 확대됐다.


1000원으로 시작하는 쉬운 해외주식 투자


지난해 8월 선보인 ‘마블미니’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주식거래에 해당하는 기능과 콘텐츠만으로 간소하게 구성됐다.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등 편리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현재 85만 건이나 다운로드 됐다.

지난해 12월 개시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는 미국 고가(高價) 주식을 ‘1000원 단위’의 소액으로 살 수 있다.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매매 방식과 달리 원화를 기준으로 소수점 단위의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이다. 주당 수백만 원이 넘는 미국 글로벌 주식을 1000원 단위로 살 수 있어 소액투자 고객들도 글로벌 주식을 원하는 금액만큼 사들여 모을 수 있다. 소수점 구매 가능한 미국 주식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300여 개 종목이 제공된다. 최소 금액은 1000원 단위로 24시간 언제든지 주문과 취소가 가능하다.

‘마블미니’는 해외주식 장기 투자에 특화된 1000원 단위 ‘적립식 구매’를 지원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한 번에 10종목을 동시에 선택해 종목별 비중(금액)을 조정하고 포트폴리오 기반의 정기 구매를 할 수 있다. ‘적립식 구매’는 월급을 미국 우량주로 저축하려는 20¤30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마블미니’ 고객들은 해외 주식을 거래할 때 환전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2019년 1월 업계 최초로 선을 보인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미리 달러로 환전하지 않아도 원화(KRW)로 해외주식을 살 수 있다. 매매 때 환전 수수료도 없다. ‘글로벌마켓’ 가입은 현재 131만 계좌를 넘어서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여준다.


라이브방송도 보고 주식거래도 하고


마블미니의 다른 특징은 최근 쇼핑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인 라이브커머스를 주식거래에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주식전문가가 출연하는 증권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방송 중에 언급되는 종목을 바로 매매할 수 있고, 실시간 채팅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때 샀다면’ ‘충전 미션’ 등의 기능으로 시각적 재미 요소를 가미했다. ‘그때 샀다면’은 고객이 현재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의 현재가에 핀을 꽂아 종목 가격의 변동을 관찰할 수 있다. 핀을 꽂은 날과 ‘오늘’의 현재가를 비교해 주식 가격의 등락 정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첫 화면에 뜨는 ‘충전하기’ 박스는 주식 입문자들이 계좌에 투자금을 입금해야 한다는 것을 안내해준다. 금융 MTS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한 것으로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게이지가 차는 방식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밖에 로그인 없이 실시간 종목시세를 제공한다. 대다수 증권사의 MTS가 종목 시세를 보려면 로그인 절차를 거쳐야 실시간 시세를 조회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마블미니’는 별도 로그인 없이도 실시간 시세를 볼 수 있도록 화면을 열어놨다.

 

MZ 세대를 위한 신규 브랜드 ‘깨비증권’


KB증권은 MZ세대 투자자를 위해 선보인 브랜드 ‘깨비증권’의 모델로 가수 ‘AKMU(악뮤)’를 발탁했다.

‘주식 선물하기’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서비스다.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주식을 선물할 수 있다. ‘마블미니’ 및 ‘마블’ 앱의 주식 선물하기 화면에서 가능하며 1일 3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주식과 함께 간단한 메시지도 보낼 수 있어 생일 입학 졸업 등 기념일에 축하를 전할 수 있다.

KB증권은 MZ세대와 새롭게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 닉네임으로 ‘깨비증권’을 선정했다. 새로운 투자자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들에게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한 ‘부캐(부캐릭터)’의 개념이다. 광고는 청춘, 생각, 일상을 담은 가사와 소신 있는 모습으로 MZ세대의 공감을 받는 가수 AKMU(악뮤)를 모델로 발탁했다. 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이 익숙하고 보편적인 이미지를 가졌다면 신규 브랜드 ‘깨비증권’은 젊고 감각적이며 신선한 이미지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