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파워스
쇼핑몰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인 ㈜온라인파워스가 개발한 ‘세일즈온’은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물류, 재고관리까지 유통을 합쳐 강력한 통합마케팅이 가능한 맞춤형 통합 쇼핑몰 솔루션이다. 세일즈온 솔루션은 초기 자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2004년에 만들어져 출시됐고 2·3차 고도화를 통해 2019년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일즈온 클라우드 솔루션’이 정식 출시됐다. 사용자와 고객의 입장에선 보다 안전하면서 경제성과 효율성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오토스케일링 기능 지원해 효율성 향상
온라인파워스의 세일즈온 솔루션은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콜센터와 무인자판기까지 모든 채널을 융합했다. 소비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옴니채널 구축이 가능해 제조 및 유통 분야 기업들에 각광받고 있다. 고객들은 다양한 외부시스템과의 연계가 가능해 확장성의 장점이 큰 솔루션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컴파일 된 환경의 프로그램뿐 아니라 핵심 코어를 제외한 모든 개발 소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복잡해져가는 이커머스 환경에서 연계와 커스터마이징이 편리한 개발 프레임워크로서 장점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일즈온은 2019년부터 클라우드를 이용해 고도화를 실행했다. 기존의 시스템은 물리적인 공간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서비스 하다 보니 회원 수가 많고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많은 사이트의 경우 서버 다운이 쉽게 일어났다. 세일즈온은 쿠버네티스의 HPA(Horizontal Pod Autoscaler) 기능을 이용하여 리소스 지표에 따라 서비스(POD) 수를 자동으로 늘리거나 줄이는 것이 가능해 해당 부분에 대한 최적화 작업을 이뤄냈다.
배동혁 대표는 “오토스케일링이라 불리는 해당 기술이 물리 서버의 한계 문제를 해결해주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파워스의 솔루션 제품팀은 현재도 고객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수정해 주기적으로 고도화를 실현하고 있다.
솔루션 자체의 경쟁력 덕분에 온라인파워스는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채용, 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정책적으로 지원을 받으면서 성장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었다. 온라인파워스는 올해 2월 서울형 강소기업 재인증을 받아 청년친화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자유로운 소통과 복지제도로 능률 향상
온라인파워스의 강점은 자유롭고 소통이 많은 기업문화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리는 ‘온파데이’에는 배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뽑기를 통해 무작위로 팀을 나눠 오징어게임 등 유행하거나 재미있는 게임을 구상해 진행한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하면서 구성원 간 대화도 늘었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하루 종일 혼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연스러운 소통을 통해 이런 장벽을 없애자는 취지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입사 예정자나 면접자, 고객들이 우리의 문화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유튜브 채널(온파tv)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 대표는 “직원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책임감과 인성”이라며 “즐겁게 어울리면서 업무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때 창업해 이커머스 분야서 우뚝
배동혁 대표 인터뷰온라인파워스를 이끄는 배동혁 대표(사진)는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HP와 한국기업전산원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기업전산원에서 만난 박종진 기술이사와 함께 1999년 온라인파워스를 설립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여파 속에서 공격적으로 창업에 나섰는데, 소프트웨어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했던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기업의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하면서 용역형태의 사업에 한계를 느끼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이커머스에 집중했고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배 대표는 “현재 온라인파워스의 주 고객은 중견급 이상의 상장사가 많다”며 “고객층을 폭넓게 설정하고 카페24, 고도몰 같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커머스 플랫폼을 SaaS(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aaS 서비스는 올해 준비 중이며 2023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쇼핑몰 솔루션과 연계해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