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가
김윤세 ㈜인산가 회장.
죽염 제조법을 세상에 처음 공개한 이는 인산 선생이지만, 죽염 산업화는 그의 아들인 김 회장에 의해 1987년 이루어졌다. 김 회장이 죽염산업화를 시작한 이후 현재 전국적으로 50여 곳의 죽염 제조업체에서 죽염을 생산하고 있다. ‘인산의학’ 계승자인 김 회장은 이미 40여 년 전부터 소금 섭취 문제의 본질은 “소금의 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질(質)에 있다”고 주장했다.
1980년대 말 지리산 자락에 기거하며 독특한 의술로 수많은 암 등 난치병 환자의 목숨을 구한 인산 선생은 죽염이란 말을 처음 사용했고, 천일염을 아홉 번 굽고 고열로 녹여야 완전한 죽염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뜻을 이어받아 인산가는 죽염 산업화 및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2021년 전년 대비 26% 증가한 383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국내 1위 죽염 종가로 인정받는 인산가는 지난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고성장과 건강 관련 제품을 통해 매출 증대를 이뤘다. 올해에도 그 여세를 몰아 죽염을 기반으로 하는 죽염 응용 식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홈쇼핑 채널에도 진출하여 죽염 관련 제품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 B2C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B2B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