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오른쪽),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4일 박 위원장의 민주당 쇄신을 골자로 한 ‘대국민 호소’ 이후 이를 둘러싼 당 내홍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수습된 것이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가량 국회에서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어 “지금 이런 모습이 민주당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인식하고, 오늘부터 비대위는 당면한 지방선거 승리와 당 혁신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 역시 그간의 혼란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비대위원들은 공동 유세 등 함께할 것은 함께하겠다고 했다”면서 “오늘로 그간의 여러 문제를 다 매듭지었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선거 후 이를 실천하기 위해 권리당원, 청년당원, 대의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박홍근 원내대표, 조응천·이소영·배재정·채이배·김태진 비대위원과 김민기 사무총장,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