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육류코너에 수입산 쇠고기가 진열되어 있다. © News1
국산 축산물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던 수입 육류값이 최근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밥상물가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29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인 4월 수입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54.5(2015=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0% 상승했다. 1년 수입 육류 가격지수가 40% 가까이 오른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입 냉동 소고기가 1년 전보다 55.6% 상승했고, 냉장 소고기는 42.5%, 닭고기 37.2%, 돼지고기 13.9% 순으로 가격지수가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축산물 가격 강세는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최대 육류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는 올해 1~3월 쇠고기 가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23.8% 인상했다. 닭고기는 14.4%, 돼지고기는 10.8%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18.4로 1년 전보다 32.7% 상승했다. 지난해 12월(33.5%), 올해 1월(31.4%), 2월(31.7%), 3월(32.3%)에 이어 5개월째 3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농산물 중에서는 생두(76.4%), 멥쌀(62.2%), 가공용 옥수수(56.5%), 사료용 옥수수(43%), 제분용 밀(52.6%) 등이 상승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