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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개는 美 22세 토이 폭스테리어…기네스 등재

입력 | 2022-05-29 15:08:00

27일(현지 시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개가 된 22세 토이 폭스테리어 ‘페블스’가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 옆에 앉아 있다. 페블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22세 된 토이 폭스테리어가 최고령 개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2000년 3월 28일 태어나 올해 22번째 생일을 맞은 암컷 페블스(Pebbles·사진)가 17일(현지 시간) 세계 ‘최고령 개’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26일 기네스 측이 밝혔다. 2000년 페블스를 입양한 그레고리 부부는 “우리는 모든 것을 함께 했다. 페블스는 삶의 등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네스에 따르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그레고리 부부는 지난달 ‘토비키스’라는 치와와가 21세로 기네스 최고령 개가 됐다는 뉴스를 보면서 페블스가 한 살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부는 페블스를 기네스 최고령 개 기록에 지원하기로 했다.

그레고리 부부는 “우리는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졌다”며 페블스와의 첫 만남을 회고했다. 원래 대형 개를 입양하고 싶었지만 부부를 향해 짖으며 뛰어오르는 페블스에 눈길이 절로 갔다고 했다. 입양된 후 페블스는 2017년 ‘남편’ 토이 폭스테리어 ‘로키’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강아지 24마리를 낳았다.

부부에 따르면 페블스는 여전히 건강하고 식욕이 왕성하며 야자수 아래로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 부부는 “페블스 입양 때부터 지켜본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얘기해준다”고 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