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 (자료사진) 2019.10.7/뉴스1
서울 지하철이 30일부터 순차적으로 막차를 평일 오전 1시까지 한 시간 연장 운행한다. 2020년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심야 운행이 중단된 지 2년여 만이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2·5~8호선에 대해 다음달 7일부터 평일 운행시간을 종착역 기준으로 오전 1시까지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이미 30일부터 연장이 발표됐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 시간대 지하철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심야 시간 택시대란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달 9~13일 심야 시간대(오후 10시 이후) 하루 평균 지하철 이용객은 26만187명으로, 지난달 25~29일(23만8615명)에 비해 9% 늘었다.
이번 조치로 지하철 운행은 평일 기준 3788회로 161회 늘어나 최대 24만 명의 승객을 더 수송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공동 운행하는 1·3·4호선은 7월 초 연장 운행 재개를 목표로 협의 중이다. 시는 “노선별 마지막 열차운행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운행 시간표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