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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2026년까지 年매출 2조 DX 기업 도약”

입력 | 2022-05-30 03:00:00

“공공 분야 점유율 50% 이상 목표
향후 10배 커질 AI 시장 선점할 것”




KT에서 분사한 KT클라우드가 2026년까지 연 매출 2조 원의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개발 등을 통한 ‘AI 차별화’에도 나선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강남구 KT클라우드 사옥에서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6%를 기록하며 2025년에는 11조6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표는 공공 분야와 AI를 주력해야 할 영역으로 꼽았다. 그는 “공공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전환사업 고객까지 포함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또 “AI가 시장 전체를 바꾼다는 말이 있다”며 “KT가 가진 AI 역량을 활용해 앞으로 10배 이상 커질 AI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KT클라우드는 4월 KT가 클라우드·IDC 사업 부문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설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사업자 중 유일하게 클라우드·IDC·네트워크를 모두 운영하는 점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대비 비교 우위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KT클라우드는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까지 서울 인근에 대규모 IDC 공급도 추진하기로 했다. IDC 사업은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윤 대표는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동남아 등에서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장과 관련해서는 본격적인 사업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2, 3년 후에야 관련 계획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