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기념 모임서 희망 메시지 “전세계가 보고 싶은 축구 펼쳐라”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2002년 한일 월드컵 20주년 기념 만찬’에서 홍명보 울산 감독의 어깨를 짚고 20년 전 추억을 얘기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6)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02 월드컵 20주년 기념 만찬에서 4강 주역들이 모인 가운데 “절대 쉽지 않겠지만 지금 대표팀이 2002년 월드컵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를 빈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6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진행되는 ‘2022 KFA(대한축구협회) 풋볼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방한했다. 이날 만찬에는 2002년 당시 대한축구협회 수장이었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주장 홍명보 울산 감독, 당시 코치였던 정해성 전 호찌민시티 감독, 포르투갈전 골 주인공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 등 4강 주역 대부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상을 떠난 핌 베어벡 당시 코치와 유상철 전 인천 감독에 대한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