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5K 무실점 한현희 앞세워 3328일 만에 롯데전 방문 3연승 삼성에 진 LG에 2경기 앞선 2위 9회 8점 폭발 한화도 KT에 3연승
키움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안방 팀 롯데를 4-0으로 물리쳤다. 27일 8-0 완승을 거둔 키움은 28일 3-3 동점이던 연장 10회초에 터진 이정후(24)의 3점 홈런을 앞세워 6-3 승리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마저 승리하면서 2013년 4월 16∼18일 이후 3328일 만에 처음으로 사직 방문 3연전을 싹쓸이로 마무리했다.
24∼26일 잠실 주중 3연전에서도 LG에 3연승 했던 키움은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SSG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30승(20패) 고지에도 올랐다. 이날 잠실 안방경기에서 삼성에 4-8로 역전패한 3위 LG와는 이제 2경기 차이다. 지난해부터 키움 지휘봉을 잡은 홍원기 감독은 이날 승리로 프로야구 역대 50번째 100승(7무 87패) 감독이 됐다.
반면 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반즈(27)를 투입하고도 6연패에 빠졌다. 반즈는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성공했지만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안방경기 7연패 기록도 이어갔다.
광주에서는 SSG가 KIA를 9-7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SG는 4-5로 뒤진 7회초에 한유섬(34)이 역전 2점 홈런을 친 데 이어 크론(29)이 연속 타자 홈런을 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김원형 SSG 감독도 이날 승리로 감독 통산 100승(16무 78패)을 기록했다. 창원에서는 두산이 NC에 1-0 진땀승을 거두고 역시 전날 패배를 갚으면서 2승 1패로 주말 3연전을 정리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