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스타트를 끊은 LA 에인절스 원정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연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하며 3위를 지켰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장단 10안타를 터뜨리며 6-5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5월 들어 숭리보다 패전을 거듭하며 어느새 AL 동부지구 3위까지 내려갔다. 시즌 개막 직전 LA 다저스에 이어 파워랭킹 2위라는 평가가 무색해질 지경이었다. 지난 24일까지 토론토는 5월에 8승 12패에 그쳤다.
지난 28일에도 9회초에 터진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역전 적시타로 4-3 역전승을 거둔 토론토는 그 기세를 이으며 LA 에인절스 원정 4연전 가운데 세 경기를 가져왔다.
토론토는 1-2로 뒤지던 7회초 캐번 비지오의 인정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알레한드로 커트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7회말 마이크 트라웃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3-4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초 맷 채프먼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라이멜 타피아의 적시 2루타로 6-4를 만들었고 9회말 LA 에인절스의 반격을 1점으로 막아내며 2경기 연속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반면 LA 에인절스는 타격이 크다. 오타니가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에서 패전투수가 된데다 약간의 통증으로 지난 28일 경기에서는 대타로만 출전했다. 오타니는 29일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트라웃의 투런 홈런으로 득점 하나만 기록했을 뿐이다.
토론토는 오는 30일 LA 에인절스 원정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토론토는 선발투수로 호세 베리오스를 예고했다. LA 에인절스는 3승 1패에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인 패트릭 산도발로 맞선다. 베리오스까지 호투하며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승리의 발판을 놓는다면 토론토는 올 시즌 첫 5연승이라는 전리품을 안고 다음달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게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