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LG그룹
L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와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며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올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1조30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급을 조기 지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는 예정지급일보다 최대 13일까지 앞당겨 납품대금을 지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지정학적 이슈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배터리 선도업체 지위를 견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구매 부문 내 ‘배터리 셀, 팩 상생팀’을 신설하고 협력사의 다양한 혁신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중소 사물인터넷(IoT) 사업자 지원을 위한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무선 이동통신 분야 새로운 디바이스 솔루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B2B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정된 4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0년부터는 외부 임팩트 투자 유치도 도입했다. 친환경 사회적 기업 10곳은 1년 동안 외부 투자사로부터 23억 원 규모의 임팩트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평균 매출 3배가 늘었다. LG는 사회적 기업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고려대 안암캠퍼스 산학관에 별도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독립 사무공간과 회의실, 다목적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회적 기업들의 임대료 및 관리비 부담을 덜어준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