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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육성 센터 개관 10개월만에 80개사 입주

입력 | 2022-05-31 03:00:00

[상생경영]
포스코홀딩스




올해 3월 출범한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100년 기업을 향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을 선포했다. 리얼밸류란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유무형 가치의 총합이며 포스코그룹이 가진 유무형 자산들이 내포한 미래 성장 잠재력을 의미한다.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를 높여 시장가치를 함께 제고한다는 것이다.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또는 주식가치로 표현되는 재무적 가치와 함께 기업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창출한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의 총합을 의미하는 것이다.

리얼밸류 경영 실천 사례로는 포스코그룹이 약 83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과 포스코플로우의 ‘상생형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 구축 등이 있다.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7월 포항시 포스텍 내에 준공한 대규모 벤처 육성 공간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개관 10개월 만에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80개 사가 입주를 완료했다. 현재 68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입주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총 9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플로우의 수출배선 합적사례도 리얼밸류 경영의 우수 실천사례로 손꼽힌다. 포스코플로우는 지난해 기업들이 겪었던 물류난 해결을 위해 대기업 최초로 온라인 기반의 ‘상생형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을 자체 구축했다. 이를 통해 30여 개 중소 수출 기업들에 24만 t의 여유 선복을 지원했고, 중소 수출 기업들의 물류비를 연 47억 원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리얼밸류 경영의 구조적 토대는 완성되었다”면서 “친환경 미래소재와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이익 구조를 확장하고, 지구환경에 기여하며, 기업시민 이념을 더욱 확산시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