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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브레이크 교체해 탄소 저감

입력 | 2022-05-31 03:00:00

[상생경영]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주항공은 2022년을 경영 전반에 ESG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고 3월 15일 ESG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 항공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ESG가 이미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제주항공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나감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의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는 조종사들이 연료 효율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데 뜻을 모아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조종사들이 활주로에 진입할 때 정지하지 않고 이미 확보한 동력을 활용하는 ‘활주이륙’을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같은 목적으로 활주로의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진입해 이륙하는 ‘중간이륙’과 착륙 후 지상 이동 시 2개 엔진 중 1개만 사용하는 방식과 연료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최적 고도 비행 등도 활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항공기 브레이크 교체와 엔진 세척으로 연간 약 771t의 연료를 줄였으며 탄소 저감량은 약 2435tCO2(이산화탄소톤)에 달한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B737-8도 기존 항공기 대비 약 13%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어 탄소배출 줄이기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3일부터는 수하물 무게 줄이기에 동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그린트래블패스를 발급해 우선 탑승 혜택도 제공하는 등 제주항공은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