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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여름 재유행 에어컨 영향”…주거 취약계층은 별도 관리

입력 | 2022-05-30 11:24:00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운영을 시작한 검사소는 이달 31일까지 운영된다. 2022.5.30/뉴스1 © News1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8)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여름 재유행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30일 전망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느 수준까지 확진자 수가 내려갈지, 여름 재유행은 어떻게 전망하는지’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손 반장은 “현재 유행 감소가 계속 유지돼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반복해 말씀드리듯 일정 시점에는 감소세가 정체될 것인데, 그 하향 한계치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계속 모니터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재유행은 에어컨을 가동해 실내 환기가 어려워지는 밀폐 환경과 관련이 있다”며 “그 영향에 따라 지난 2년간 중규모 유행이 나타났다. 올해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름) 유행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예년에도 큰 유행은 아니었다”며 “유행 가능성은 높지만 유행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종료해도 고위험군 중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사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설 입소 또는 관리 인력을 파견해 주거 시설이 열약한 고위험군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손영래 반장은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고위험군 재택치료가 어려운 주거 취약계층에 대해 생활치료센터를 유지하겠다”며 “유사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중 증상이 없거나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와 경증과 중증 사이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을 단계적으로 축소 중이다.

주거 취약계층은 지자체별로 시설에 입소하거나 인력을 파견해 돌봐주는 방식을 실시하고 있는데,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자체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주거 취약계층 확진자가 증상이 심해질 경우 중등증 거점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보완책은 지자체별로 마련했다”며 “중등증 거점병상을 유지하니, 주거 취약층의 진료는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