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박형준 국민의힘,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왼쪽부터)© News1 DB
6·1 지방선거의 부산시장 선거가 보수 분위기로 흐르면서 각 정당이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는 변성완(더불어민주당), 박형준(국민의힘), 김영진(정의당) 후보 모두가 별도의 경선과정 없이 단수추천되면서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했고 지난 3월 치러진 대선으로 인해 지방선거의 열기가 많이 묻혔다.
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한 이후 다시 지역 정치지형이 ‘보수’로 회귀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면서 6·1 지방선거의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후보가 꾸준히 50%를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 전 실시된 마지막 조사인 지상파 3사 여론조사(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KBS·MBC·SBS 의뢰로 지난 23~25일 실시)에서도 박 후보(52.3%)가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변성완 민주당 후보(25.9%)에 크게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은 투표 독려를 통한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그동안 ‘보수텃밭’이라고 불렸던 부산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층이 점차 늘면서 30% 이상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형성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대선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8.15%의 득표율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투표하면 이긴다’는 슬로건 아래 최대한 많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역시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며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현역 구청장들이 대부분 민주당이라서 그 힘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쉽게 믿고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안 갈 수 있다. 우리 지지층이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에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서병수 의원 역시 “선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한치의 긴장도 늦추지 않고 골목 구석까지 찾아다니면서 활동해서 압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의 김영진 후보는 두 자릿수의 득표율을 얻어 지역 정가에서 ‘진보정당’의 목소리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지역 진보정당들이 단일 후보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기초의회에 최대한 많은 의석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부산 전체의 선거를 이끌고 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