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를 받고 KBO리그에 입성했던 리오 루이즈(28)가 결국 짐을 싼다.
LG 트윈스는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선수 루이즈의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예상된 수순이다. 루이즈는 전날(29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차명석 LG 단장도 이미 새 외국인 타자를 찾기 위해 지난 27일 미국으로 건너가 있다.
루이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받고 LG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시범경기 동안 10경기 타율 0.194, 3타점으로 페이스를 끌어 올리지 못하더니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계속해서 1할대 타율에 머무는 그를 위해 LG는 약 3주 간 퓨처스(2군)리그에서 휴식과 조정의 시간을 갖게 했지만, 1군에 돌아온 후에도 달라진 모습은 없었다.
결국 루이즈는 27경기 타율 0.155, 1홈런 6타점의 초라한 기록을 남기고 LG 유니폼을 벗게 됐다.
한편, 올 시즌 퇴출된 외국인 선수는 루이즈가 세 번째다.
앞서 KT 위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윌리엄 쿠에바스와 헨리 라모스를 내보내고 대체 선수를 영입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