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효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가 25일 강원도 춘천 중앙로터리에서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5/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이 법을 만든 것처럼 공을 가로채고, 업적 가로채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많은 정치인이 강원특별자치법을 약속해왔지만 그 약속을 현실로 만든 것은 이광재이고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민주당이 강원특별자치법에 숟가락을 얹었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자신들도 무언가를 했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모양인데 강원특별자치법의 5월 중 처리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애초 동의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십이간지의 쥐로 비유 “쥐가 소 등에 타고 오다가 마지막 결승점에 갔을 때 쪼르르 달려가서 1등 하지 않았냐”며 “강원도민께 여쭙고 싶다. 강원도에 필요한 사람이 소 같은 일꾼이냐, 아니면 쥐 같은 약삭빠른 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막판에 숟가락을 얹고 모든 공이 자신들의 것인 것처럼 도민 여러분을 현혹하는 이런 분들은 진실한 일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법은) 이광재의 1호 공약이었다. 이 공약을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약속을 지켰다”며 “임기 시작 전부터 공약을 파기한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 정권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이번 추경안에서 강원도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대표적인 예가 여주-원주 간 전철 사업이다. 사업비 60%대를 삭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예산을) 삭감시켜가면서 표를 달라고 하는 이분들의 주장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