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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혁 유작 앨범 나온다…생전 못다이룬 꿈 실현

입력 | 2022-05-30 15:00:00


개그맨 임준혁(42)의 유작 앨범이 발매된다.

임준혁이 생전 작업한 첫 디지털 싱글 ‘일방통행’은 다음 달 1일 오후 6시 멜론 등 음원사이트에서 공개한다. 이 곡은 사랑하는 여자를 향해 오로지 앞으로 직진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는다. 도로에 써있는 일방통행에 비유한 댄스곡이다. 중독성 강한 가사·후렴이 인상적이다.

프로듀서 유레카가 작사·작곡과 제작을 맡았다. 가수 혜진이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유레카는 “임준혁이 데뷔 20년만에 솔로가수로 데뷔,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게 돼 기뻐했다”며 “신곡 작업까지 마쳤는데 황망한 비보를 접해 가슴이 아프다. 유족과 상의하고 지인들의 뜻을 모아 일방통행을 예정대로 발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오랜 꿈이었던 솔로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신곡 발표 일주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7일 밤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친동생이 발견했으며, 평소 지병은 없었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임준혁은 2003년 MBC 14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코미디 하우스’ ‘개그투나잇’, SBS TV ‘웃찾사’ 시즌1·2, MBC TV ‘웃으면 복이 와요’, KBS 2TV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했다. 웃찾서에서 개그맨 강성범과 함께 정치 풍자 코너 ‘LTE-A 뉴스’로 인기를 끌었다.

노래에도 재능을 보였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2011) ‘플라이어’(2012) 등에서 활약했다. 엠넷 예능물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5에서 가창력을 뽐냈다. 지난 20일 일민, 개그맨 오정태, 전환규, 김완기와 프로젝트 팀 ‘뺏지브로스’를 결성하고 싱글앨범 ‘사랑의 뺏지’를 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