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를 방문해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6·1지방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둔 30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상대적으로 야권 지지세가 강한 서울 서부권을 중심으로 10개구를 훑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서울 소재 대학 6곳과 신촌 지역을 돌며 젊은층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오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앞에서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합동 유세를 열고 서울과 경기를 잇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재차 약속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어 동작 관악 금천구 등을 연달아 찾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동작, 관악, 금천은 구청장은 물론 국회의원 모두 민주당이 독식한 곳이다.
오 후보는 “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예상이익 10조 원을 시민 1인당 100만 원씩 돌려드리겠다”라는 송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맹폭을 퍼부었다. 오 후보는 “행정에는 금도와 원칙이 있다”라며 “10조 원이 나올 리도 없지만, 그 정도 이익이 남는 게 있다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만드는 데 쓰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근에서 유세 중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5.30/뉴스1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